한국일보

‘와이파이 핫스팟’ 이용자 계속 증가...시애틀도서관 무료 대여 프로그램ⵈ올해 들어 4,800여회 기록

2022-08-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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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핫스팟’ 이용자 계속 증가...시애틀도서관 무료 대여 프로그램ⵈ올해 들어 4,800여회 기록

시애틀 공립도서관

시애틀 공립도서관(SPL)이 저소득층과 홈리스 등 인터넷에 접속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와이파이 핫스팟’ 대여 프로그램 이용률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무난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SPL 집계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총 7,958회였던 핫스팟 대출건수는 팬데믹이 터진 2020년 2,607건으로 추락했다가 지난해 6,794회로 상승했고 올해엔 8월5일 현재 4,854회를 기록 중이다.

시 당국은 지난 2013년 시민들의 첨단기술 이용도 표본조사 결과 설문대상자 4,315명 중 인터넷에 접속 못한다는 밝힌 15%가 대부분 홈리스, 실직자,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저학력자 등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의 편의를 위해 2년 후 와이파이 핫스팟 대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SPL 카드만 있으면 누구나 동네 도서관에서 무료로 대출받을 수 있는 핫스팟 프로그램은 한번에 21일간 사용할 수 있고 최대 15개 전자기기에 연결할 수 있다. 커뮤니티 봉사기관 등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아웃리치 핫스팟’ 프로그램은 대출 후 최대 6개월간 이용할 수 있다.

시행 첫해엔 775개에 불과했던 대출용 핫스팟이 팬데믹 첫해인 2020년엔 1,050개, 작년엔 1,100개, 올해는 1,240개로 계속 늘어났다. 핫스팟을 통한 데이터 활용률도 금년 1월 현재 34만5,826건으로 팬데믹 전인 2019년 전체의 33만2962건을 넘어섰다고 SPL은 밝혔다.

홈리스용의 미니 가옥단지를 운영하는 저소득층 주거문제연구소(LIHI)의 한 관계자는 단지 입주자들에게 인터넷 접속은 필수불가결하다며 기본 생필품을 챙기고 영구주택 이전을 위한 정보 습득은 물론 신분증, 소셜시큐리티 카드, 운전면허증 등의 신청도 온라인으로 하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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