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착장 충돌로 페리 올해안 못뜬다 ...캐슬라멧호, 에버렛 선박수리소로 견인

2022-08-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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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운항 책임 선장은 1일 사임

지난달 웨스트 시애틀 선착장에서 추돌사고가 났던 워싱턴주페리 운항이 올해 안에 재개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주 페리국(WFD)은 트위터를 통해 지난 7월 24일 항로이탈 후 펀틀로이 페리 선착장 말뚝에 부딪치며 배가 크게 부서지는 사고가 났던 캐슬라멧호(Cathlamet ferry) 운항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WFD는 사고 후 베인브리지 섬 이글 하버 정비시설에 있던 페리를 지난 24일 에버렛 선박 정비소로 견인했다며 수리를 위해 곧 부두내 시설로 옮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WFD에 따르면 캐슬라멧호는 사고 당일 오전 7시 55분 배션 아일랜드를 출발해 웨스트 시애틀 펀틀로이 선착장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갑자기 휘청거리다 배의 옆면이 선착장 말뚝을 박고 충돌했다.

충돌 당시 충격으로 선착장 시설이 일부 파손됐으며 배의 한쪽 모서리와 승객용 갑판 등이 크게 부서졌다. 또한 갑판에 적재돼 있던 승객차량 여러대가 부서지는 피해를 입었다. 부상자나 오일 오염 사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 사고를 ‘주요 해양 피해’로 분류해 정확한 사고원인과 피해규모 등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당국은 페리 운항의 책임을 맡았던 선장을 비롯해 모든 승무원에 대해 마약이나 알코올 검사를 실시했지만 모두 음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운항 책임을 맡았던 페리의 선장은 추돌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고 후 일주일 후인 이달 1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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