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문가 발언 - 여름철 건강관리 ‘낙상 예방’

2022-08-18 (목) 이종현/심장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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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야외 활동이 더 많아지고 그로 인하여 생기는 건강의 불이익 중 ‘낙상(Fall Injury)’이 있다. 미 보건당국의 통계에 의하면 65세 이상의 사람 4명 중 1명이 일 년에 한 번 넘어지고 한번 넘어진 사람은 안 넘어진 사람보다 2배 더 넘어진다.

이런 낙상의 결과는 다양하고 심각하다. 가장 큰 결과는 골절(Fracture) 및 뇌 손상(Brain Injury)이다. 낙상은 매년 300만 명의 응급실 치료와 80만 명의 입원을 유발하는 원인이고 일년 60 빌리언(Billion) 의 경제적 손실을 유발한다.

특히 고관절 골절(Hip Fracture )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 한다. 고관절 골절 환자의 4명 중 1명은 1년내 사망하고 4명 중 1명만이 완전 회복하며 남은 사람들은 일생동안 정상적인 삶을 유지못하고 타인의 도움 내지는 보조 기구(Wheel Chair, Walker, Cane 등)를 사용하며 살아간다.


정상적인 사회 활동과 참여를 못하고 보통 사람보다 높은 합병증(넘어짐, 비뇨기관의 염증, 하지 혈관 질환 등)이 일어나 수명을 단축한다. 뇌손상(Brain Injury)으로 2020년에 6만4,000 명이 사망 했다. 즉 매일 176명이 외상성 뇌손상 (Traumatic Brain Injury)으로 사망 했는데 TBI의 반 이상이 넘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65세 이상의 사람 중 뇌심장혈관 질환때문에 항응고제 (Anticoagulant : Warfarin, Rivaroxaban (Xarelto), Apixaban (Eliquis), 항혈소판제(Antiplatelet : Clo-pidogrel (Plavix ), Ticagrel (Blinta), ASA 등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낙상으로 인한 경미한 뇌 손상(TBI) 일 지라도 세밀한 의사의 진단 및 조사가 필요하다.

상기 약품은 공히 지혈이 안되는 효과를 내 조금씩 나오는 뇌출혈이 생겨 뇌 내부에 모이면서 뇌 조직을 파괴함으로 심각한 후유증( 두통, 구토 , 점진적인 인식 능력 저하, 전신마비, 분명하지 않는 말투, 의식 불명 등 ) 이 생긴다.

이런 모든 합병증 예방은 낙상후 이어 질 삶의 질을 보존함에 아주 중요하다. 이러한 낙상 예방법(Prevention of Fall Injury)을 알아보자.

1) 활발한 신체 운동 : 하루 8,000보 이상 걸어야 되고 본인의 운동 습관은 아침 세면시 발 뒤꿈치를 들었다 놨다 함을 20번 이상 하면서 손 세척(20초)을 한다. 뒷 발목의 Archilles Tendon ( Homer 의 서사시에 나오는 영웅 아킬레스) 을 강화하는 운동인데 이를 화장실 갈 때마다 하면 하루 120번 내지 150번 한다. 아킬레스 인대는 사람의 걸음의 형평성, 안전을 지켜주는 아주 중요한 기관이다.

2) 눈, 귀의 상태를 항상 검사, 정상유지 하여야 하고 앉았다 일어날 때 천천히 하여야 어지럼증으로 인한 낙상 예방이 된다.

3) 복용하는 약 (혈압, 당뇨, 신경 안정제 등)들의 부작용을 조심해야하고 알콜 섭취에 만전을 기 하여야 한다.


4) 낮은 굽 신발, 미끄러지지 앉는 고무 밑창 신발을 신고 방바닥, 계단 등의 물, 기름, 음식물 을 완전히 닦아야 한다.

5) 잠을 하루 8시간 이상 자야하고 집안 잠자리 옆의 신발, 옷 , 책, 신문, 전기줄 , 셀폰 등을 잘 정리 하여야 밤중에 일어나 화장실 가려다 걸려 넘어지지 않는다. 특히 잠잘 때 비상등을 켜야 하고 목욕실 밑바닥에 Non-slip Mats 을 쓰자.

6) 관절염 환자, 뇌졸중 후 수족에 변화 있는 분들은 집이나 외출시 보조기구 (Walker , 지팡이 등 ) 를 사용한다.

7) 층계를 오르내릴 때 옆에 고정 되어 있는 손잡이를 이용 하고 시선을 층계에 집중해야 한다.

<이종현/심장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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