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확장 잰걸음 진월 스님 근황
2022-08-11 (목)
지난 6월 주샌프란시스코 한국총영사관 주최로 대한불교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 초청 사찰음식 시연행사가 준비될 무렵, 고성선원 진월스님은 중국계 도반인 버클리불교수도원(Berkeley Buddhist Monastery) 주지 행슈어(항실)스님을 그 행사에 초대하였다. 당시 항실스님은 호주 출장중이었고 그가 추천한 같은 절 진츄안(진전)스님과 진웨이(진위)스님은 오리건주에서 특별정진중으로 참석할 수 없게 되었다. 그 스님들이 버클리로 돌아온 뒤 7월30일 진월스님은 샌타크루즈 인근 레드우드비하라를 방문해 환담하고 그곳 불자들을 위해 설법했다. 그곳은 1970년대 유키아 만불성성(City of Ten Thousand Buddha) 회주 선화 대사(1918-1995)가 두 필지 도합 500에이커를 수도원 개발지로 확보해둔 곳으로, 현재 200에이커부지에 비구들 수도원으로 레드우드비하라를 건설중이다. 버클리수도원은 부설 세계종교연구소(Institute of World Religions)를 유지하며, 만불성성의 법계대학을 포함하여 초중고 및 국제역경원을 망라한 법계불교총회의 일부로 기능하고 있는데, 항실스님이 대표를 맡고 있다.
진월스님은 또 인근 티벳계 바즈라파니연구소(Vajrapani institute for Wisdom Culture)를 방문, 저녁공양을 하고 참가자들과 환담했다. 75에이커 레드우드지역을 확보하고 명상수행을 지도하는 그곳은 1970년대 라마 레쉐와 라마 조파 린포체의 지도로 미국 최초로 티벳불교전통 겔룩파 사원으로 시작하였고 달라이 라마 존자도 방문한 바 있다. 이곳은 또 세계 여러나라 티벳계의 대승전통유지재단(Foundation for the Preservation of the Mahayana Tradition, FPMT)에 연계 제휴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고요한 산림 속에 환경친화적 안거생활에 중심을 두고 있다.
미국국제불교협회 부이사장인 진월스님은 그곳 운영책임자와 환담에서 향후 형편을 보아 북가주 여러 불교전통 수행자들의 상호방문과 공동연수 등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미국인 포교와 수행문화의 확산을 위해 협조와 공동노력이 필요함을 공감하고 계속 연락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