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발언대-장기적 코로나 증상들

2022-06-15 (수) 이종현 / 심장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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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31일 WHO (World Heath Organization)에 중국 우환시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발생함이 보고됐다. 그 이후 전세계의 생활, 문화, 경제, 정치, 대인관계 및 대외활동을 전적으로 바꾼 코비드19 질병은 6월10일 현재 미국인 8,711만4,740명 누적확진, 103만5,320명 사망을 일으켰다.

그런데 COVID19 질병이 회복된 후에도 계속해서 여러 증상들이 지속적으로 우리들을 괴롭히고 있는데 이를 코로나 후유증 혹 장기적 코로나라고 CDC ( Center for Disease Control )가 명하였고 2021년 7월21일 ADA (American with Disabilities Act) 에 의해서 Disability 로 인정 됐다.

코로나 후유증은 중증의 코로나 환자에서 더 많이 생기나 경증, 무증상 환자에서도 생기며 몇 주, 몇 개월 혹 몇 년 동안 지속 할 수 있고 특히 비예방 그룹, 기저질환이 있는 그룹, 정당한 치료를 받지 못한 그룹에서 더 발생한다.


흔한 증상들은 피로감, 숨이 차고 가슴 통증, 가슴 답답함, 가슴의 쿵쿵거림, 기억력 집중력 저하, 불면증, 어지러움, 바늘로 찌르는 느낌, 관절통, 우울증, 불안증, 이명 및 통증, 설사, 위경련 , 식욕부진, 미각 및 후각 변화, 고열, 기침, 목아픔, 피부 발진 등이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러 조직을 침범하여 파괴한 결과이다. 즉 심장 조직을 파괴한 심장근육염, 뇌 조직 기능을 저하시킴, 호흡기관에 침범해 인후염, 기관지염 내지 폐렴, 소화기관에 침범해 위염, 소 대장염을 일으킨다.

또 콩팥을 침범하여 만성 신부전증을 유발하고 혈전(혈관내 피 엉킴)에 의한 뇌졸증, Guillain - Barre Syndrome (일시적인 마비를 일으키는 증후군) 및 Multisystem Inflammatory Syudrome (많은 조직과 기관에 심한 염증을 일으켜 파괴하는 증후군) 등이 있고 새로운 당뇨병(취장을 파괴함), 심장병 및 중추신경계통 질환 ( Central Verve System Disease ) 이 일어남을 강조한다.

즉 코로나 질병 후에 전에 없던 증상이 있을 시 무심히 넘기지 말고 담당의사의 진단을 받고 그에 준한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코로나의 직접적인 후유증은 아니지만 일반성인이나 어린아이들까지 체중이 약 2~5 파운드 가량 증가 했는데 이는 식사량은 늘고 소비(운동량)는 줄어든 결과이다.

이 또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으로 진입하는 과정일 수 있음을 특히 상기하는 바이다.
문제는 현재 정확한 진단 방법이 없고 각 분야별 광범위한 통계 자료가 부족하니 계속하여 연구하고 분석하고 있다.

최선의 방법은 COVID19를 예방하는 CDC의 건의사항을 잘 이행 하고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여 길고 긴 이 싸움에서 승리하는 우리들이 되기를 기원한다.

<이종현 / 심장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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