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삶과 생각-우주여행에 대하여

2022-06-15 (수) 고인선/ 뉴저지 팰팍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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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행을 사치라고도 하고 낭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여행을 가 보면 백문이 불여일견이요 백견이 불여일습 (百聞不妊一見 百見不妊一習) 이라고 시간과 돈을 투자한 보람을 느끼게 된다.

나 역시 여행을 많이 하고 싶지만 지금은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서 다음으로 미루고 있다. 미국에 살면서 50개 주를 꼭 가 보고 싶다. 50개 주는 50개 국가와 같은 거대한 규모의 연방공화국이다.

그런데 요즘 우주 관광을 유행처럼 선동하고 있다. 여기에 현혹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 미국의 존슨 대통령은 이웃에 사는 사람과 소통하지도 못하고 얼굴도 모르고 살면서 더 멀리 더 높이만 바라보고 우주를 향해서 경쟁하는 것을 비꼬기도 하였다. 물론 엄청난 비용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내가 살고 있는 지구를 정말 사랑하고 아끼고 깨끗하게 사용하고 살다가 후손에게 물러 주어야 당연한 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기만 하다.


뉴욕의 맨하탄만 하더라도 일 년에 6,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그 동안 코로나로 위축되었지만 관광 산업이 많이 회복되고 있다. 아직도 맨하탄은 최고의 관광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내 주위를 깨끗이 사용해서 관광객의 기분을 살리는 것도 최고의 애국이요 최고의 서비스라고 본다.

<고인선/ 뉴저지 팰팍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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