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상 - 마음 다스리는 글

2022-06-07 (화) 임형빈/원로자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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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며칠 전 옛적 어느 선현이 지은 한 편의 고서 글귀를 읽고 감명을 받은 바 있다. 이는 만인이 새겨 지켜야 할 교훈이라 생각되어 다 같이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소개하고자 한다.

복은 검소함에서 생기고 덕은 겸양에서 생기며 도는 안정에서 생기고 명은 화창에서 생기나니 근심은 애욕에서 생기고 재앙은 물욕에서 생기며 허물은 경망에서 생기고 죄는 참지 못하는데서 생기느니라.

눈을 조심하여 남의 그릇됨을 보지 말고 입을 조심하여 착한 말 바른 말 부드럽고 고운 말을 언제나 할 것이며 몸을 조심하여 나쁜 친구를 따르지 말고 어지럽고 착한 이를 가까이 하라.


이익 없는 말을 실없이 하지 말고 내가 상관없는 일을 부질없이 시비치 말라. 어른을 공경하고 덕 있는 이를 받들어 지혜로운 이 미거한 이를 밝게 분별하여 모르는 이를 넓게 서하라.

오는 것을 거절 말고 가는 것을 잡지 말며 내 몸 대우 없음에 바라지 말고 남을 존대하면 도리어 재화가 따르느니라. 깊이 새겨서 영원을 살지어다.

<임형빈/원로자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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