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유나씨 추모 나무 심는다

2022-04-12 (화) 07:52:28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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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공원서 식수행사

▶ 유가족 “뉴욕시민이 안전해지길 바라는 메시지 전할것”

이유나씨 추모 나무 심는다

고 크리스티나 유나 이

고 크리스티나 유나 이씨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은 나무가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공원에 심어진다.
이씨 유가족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후 1시30분에 브루클린에 있는 프로스펙트 공원에서 ‘크리스티나 유나 이 추모 나무심기’ 행사가 열린다.

이씨 가족 측은 “이날 행사에서 뉴욕 시민이 보다 안전해기를 바란다는 가족들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스펙트 공원은 이씨가 생전 자주 찾았던 휴식처다. 주변 이들에게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했던 이씨의 삶을 기억하기 위해 추모 나무가 심어지는 것.

아울러 이씨 가족들은 앞으로 뉴욕시 안전을 위한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이씨의 아버지는 본보에 보낸 메시지에서 “지난 2019년 통과된 뉴욕주 보석개혁법으로 인해 중범죄를 저지른 범죄자가 아니면 보석금도 없이 일단 풀어주게 됐다.


이 때문에 지난 수년간 유나를 포함해 많은 시민들이 희생됐다”며 “특히 유나 사건이 결정적으로 작용해 최근 뉴욕주의회에서 보석개혁법 수정안이 통과됐다. 이를 계기로 뉴욕시에서 범죄가 줄고 안전한 곳이 되도록 우리 가족은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와 뉴욕주의회의 2022~2023회계연도 주정부 예산안 합의에 따르면 논란이 된 보석개혁법은 총기범죄와 재범죄자, 증오범죄 용의자 등의 구금을 강화할 수 있도록 판사의 재량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수정됐다.

이씨 피살 사건의 범인 아시마드 내쉬는 과거 범죄 이력이 있지만 보석개혁법으로 인해 수감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내쉬는 거리에 나올 수 없었어야 했다. 제도의 실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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