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이전보다 14%포인트↑ 일부지역 진급조건 포함안돼 방과후 프로 중단 등 요인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들의 ‘만성 결석률’(chronic absenteeism)이 4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8~19학년도의 26%와 비교할 때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숫자로 환산하면 뉴욕시 공립학교 시스템에 등록한 93만8,000명의 학생 가운데 37만5,000명이 만성적으로 결석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팬데믹을 이유로 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학생들도 교사와 연락만 주고받으면 출석으로 인정해 주는 경우가 많아, 이 수치는 훨씬 더 높을 것이란 추정이다.
뉴욕시교육국은 한 학년도 수업 일수의 10% 이상 결석, 혹은 18일 이상 결석시 만성결석으로 분류한다.
브루클린 지역 등 일부 교육감과 교장에 따르면 뉴욕시교육국은 팬데믹 초기부터 진급 조건에 결석 일수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 뉴욕시가 지난 2년간 관련 데이터를 한 번도 게시하지 않은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한 공립학교의 교장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상식적이지 않은 출석 체크가 이어졌다”고 강조한 후 “팬데믹으로 스포츠와 같은 재미있는 방과 후 프로그램이 중단 혹은 제한된 것도 출석률 하락의 큰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브루클린 소재 한 교육감은 “뉴욕시교육국은 올해 6월까지 현 40%인 만성 결석률을 30%까지 낮춘다는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만성 결석률은 뉴욕만의 문제가 아니다.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LA의 경우, 공립학교 학생의 46%, 즉 20만명 이상이 수업 일수의 9%를 결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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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