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의 생각 - 운명의 기로에 선 종전 선언

2021-11-17 (수) 김길홍/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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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한국의 핫이슈는 대선과 종전 선언이다. 왈가왈부 설왕설래 말도 많고 여론도 분분하다.

여기에 우리는 방점을 찍어야 하는 기로에 놓였다. 최종 대선 주자에 나온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사이에도 극명하다. 이 후보는 종전, 윤 후보는 반대쪽이다.
출신도 속된 말로 이 후보는 프롤레타리아 출신이고 윤 후보는 부르조아 출신이다. 정치적 계보로 보면 이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의 줄이고 윤 후보는 전두환, 이명박의 줄이다.

이들 사이에서 국민은 선택이라는 대 명제를 가져야만 한다.
민족사적으로 아니 약사적으로 70년여간이나 분단 된 상황에서 이유 불문코 무력 통일이 피차 어렵다면 방법은 하나 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피차 장·단점을 수용하여 나가는 길 뿐이다.


남북한의 장점은 무엇이며 단점은 무엇인가? 깊이 들어가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특색이다. 이 특색을 공유 해야만 풀어 갈 수 있다. 두 이념의 특색은 한쪽은 빈부의 격차요 다른 쪽은 폐쇄적 민족 의식주의다.

또 하나는 자유와 민주 의식이요, 자존감과 긍지( 북한은 청구권 배상을 일본에 500억 달러, 남한은 10억 달러 그것도 3억 달러로 끝냄) 이다. 남한을 보면 평생 집 한 채도 없는 사람과 갑부들의 매머드 삶을 볼 수 있고 북한은 인권 탄압과 부 자유의 터전에 머물러 있다.

이런 극한 상황에서 본인은 성경에서 실마리를 풀 수 있다고 본다. “ 형제가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 “ 남과 북은 한 형제다. 이런 상태에서 김정은에게 갑자기 구 소련의 사회주의 체제 속에서도 고르바초프처럼 민주화를 시도하라고 주문하기도 어렵다.

고르바초프가 옐친에게 제거 되었듯이 그도 제거 될 수 있으니.....그런데 성경에 답이 있다.

성경에 한 인물의 고백이 있는데 인류 역사상 가장 고난을, 많이 겪었던 욥이란 인물이 나온다. 일순간에 열 아들과 전 재산을 잃고 몸은 악창이 나 기와와 조각으로 긁는 신세가 되었던 사람이다. 거기에 마누라는 죽으라고 폭언을 하고 떠나고. 그가 그 무서운 고난 속에서 터득한 도가 바로 이것이다.

“ 내가 듣기만 했더니 이제는 보았도다.” 물론 그가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것이지만 자, 여기에 답이 있다.

우리는 말로만 들었던 민주주의 그리고 사회주의...그 두 이념의 괴리 속에서 피차 좋은 점을 찾자. 우리는 5,000년 동안 몸과 피를 섞은 한 형제자매가 아닌가? 싸움을 종식 시키고.…

<김길홍/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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