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마디 -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

2021-10-21 (목) 고인선/뉴저지 팰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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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는 각자 자기가 추구하는 최고의 것인 우상은 있게 마련이다. 대통령 입후보자는 누구보다 대통령 되기를 원하고 그 직위를 우상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대통령 직위와 신분 보다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생각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의 나라” 라면 지금 살고 있는 나라인 국가도 되겠지만 성경에서는 천국을 말한다. 의는 정의를 말하는데 무엇이 진정한 정의인가를 알아야 되고 그 정의를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

올림픽에서는 무엇보다도 메달, 그 중에서도 금메달이 참가 선수들의 우상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 메달을 따느냐 못 따느냐가 핵심이 아니고 “평화의 우정 ”이 최고의 트로피라고 본다. 아무리 경기 성적이 향상되고 참가 국가 선수가 많다고 하더라도 평화의 우정이 없으면 안된다. 참가자는 참가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했다.


참가국과 국가 대표로 뽑힌 선수는 대단하고 훌륭한 사람들이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좋고 따지 못해도 페어플레이를 하면 그것이 진짜 메달이다. 어느 나라든지 순위를 가지고 또는 메달 수를 가지고 과시를 하는데 이런 교만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메달을 딴다는 것은 상대가 있어서 가능하며, 상대에게 이기거나 상대가 양보를 해서도 딸 수 있는 것이다. 메달을 따면 성공이고, 무 메달이면 실패라고 한다면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본다.

내가 실력이 좋고 잘해서도 메달을 따지만, 평소에 상대편 선수가 앞선 선수라도 경기하는 날, 그 선수의 실수로 내가 메달을 딸 수도 있다.
또 메달 따는 것이 상대 선수의 생사가 달렸다면 선의의 양보도 가능하다고 본다. 그래서 메달을 우상시 하면 안된다고 본다.

<고인선/뉴저지 팰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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