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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상 타 지역 이주 고려

2021-10-18 (월)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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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지역 주민 여론조사...”비싼 주거, 생활비”

▶ 응답자 75% “지난 5년사이 삶의 질 떨어졌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베이지역 주민의 대다수가 지난 5년 사이에 생활의 질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반 정도는 높은 생활비 때문에 베이지역을 떠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인트 벤처 실리콘밸리(Joint Venture Silicon Valley)’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지난 5년 사이에 생활의 질이 저하됐다고 대답했으며, 50% 이상이 향후 수년 사이에 베이지역을 떠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이와 같은 대답을 한 주민들은 젊은 층이 많았다.

베이지역은 고물가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확실히 드러났다. 응답자의 84%가 높은 생활비를, 77%가 비싼 주거비를 베이지역을 떠나려는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조인트 벤처 실리콘밸리’의 러셀 핸콕 CEO는 “베이지역의 경기와 일자리는 여전히 좋지만 전국에서 최고 수준의 주거비는 이 지역에 머무는 것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핸콘 CEO는 높은 주거비는 스타트업을 하는 젊은 층에게도 걱정거리로 자리잡고 있다고 했다. 응답자의 60%는 산불과 가뭄에 대해서도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조인트 벤처 실리콘밸리’가 ‘임볼드 리서치(Embold Research)’에 의뢰해 9월 21일부터 26일 사이에 베이지역 5개 카운티(산타클라라, 산마테오, SF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의 등록유권자 1,61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표본오차는 2.8%이다. ‘조인트 벤처 실리콘밸리’는 1993년 설립됐으며 실리콘밸리의 경제와 생활의 질에 관한 조사와 분석을 하고 있는 연구소이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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