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지수 크게 올라
2021-10-16 (토)
김경섭 기자
주유소에서 가솔린을 넣거나 식품점에서 육류 등을 살 때 예전보다 훨씬 가격이 오른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는 우리가 실제로 경험하는 가격상승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급격한 인플레이션은 수 년 동안 겪어 보지 못했던 것이다.<본보 13일자 A1면 보도 참조>
산호세 맥키 로드에 위치한 한 주유소는 사우스 베이 지역에서 가장 가솔린 값이 싼 곳이다. 이곳에서 자동차에 가솔린을 넣은 한 주민은 점점 차량 운행이 힘들어지고 있다고 불평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 수 년 동안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9월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4%가 상승했지만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5.5%나 상승했다. 가솔린 가격은 9월 들어 1.2% 올랐지만 작년에 비하면 무려 42%나 올랐다. 육류 가격도 작년에 비해 12% 올랐다.
산호세 주립대학의 매튜 홀리안 경제학과 교수는 중앙은행(Federal Reserve)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이자율을 낮추는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홀리안 교수는 이와 같이 인플레이션이 계속 되면 현금을 갖고 있는 것보다 이자율에 영향을 덜 받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은 곧 진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가솔린과 식품 값이 소비자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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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