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상 - 대통령은 만들어 가는 것이다

2021-10-15 (금) 고인선 / 뉴저지 팰팍
크게 작게
요즘 한국에서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굉장히 소란스럽다. 예비 대통령 후보는 그 사람대로 여론 조사하여 발표하고, 정당들은 자기 당의 후보가 대통령에 뽑히기 위해서 그 후보에 유리하게 여론 조사를 하고, 국민은 국민대로 의견 표출도 많아 사회가 조용하지 않다.

대통령으로 뽑히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선출 과정, 방법, 기준(룰)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을 하나의 작품으로 비유한다면 후보자들은 선거 기간에 잘 다듬어 훌륭한 작품을 제출하고 마지막에 주인이 전 국민이 평가하고 선택해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으면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인정되는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지금의 현상은 예비 후보자들이 자기 작품을 만드는 일인 본업에 충실하기 보다는 상대방 팀의 작품에 관심이 많아 헐뜯고 비방하고 결점을 드러내고 욕까지 하고 있다. 자기 본업에 충실히 몰두한 사람은 다른 일을 시시콜콜 따지고 할 시간적 여유조차 없다.

그리고 여론 조사 기관에서는 공정한 여론 조사를 하여야 신뢰할 수 있다고 본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리한다고 하지만 여론 조사 기관의 철저한 공정성이 보장되고 있는 지 염려가 된다. 여론 조사 결과는 전 국민이 100% 믿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고인선 / 뉴저지 팰팍>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