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C ‘옐로우’ 등급 격상…3주 유지해야
▶ SF시 백신 미접종 공무원 해고위기
마린 카운티가 곧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완전히 해제할 수 있겠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마린 카운티가 지난 13일 가주에서 유일하게 CDC가 정한 색깔별 코로나 등급에서 위험수준 ‘보통’인 ’옐로우’등급으로 격상됐다고 밝혔다. 마린 카운티가 3주간 옐로우 등급을 유지하면 베이지역 카운티들이 발표한 마스크 의무화 해제 기준에 부합해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아예 요구하지 않게 될 수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마린 카운티는 7일 평균 일일 신규 감염사례가 10만명당 5.5건으로 8월 22건에서 4배가량 감소했다. 맷 윌리스 카운티 보건당국자는 “8월초 4번째 급증 이후로 확진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지역 8개 카운티는 지난 7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기준을 발표했다. 기준에 부합하려면 각 카운티는 ▲CDC ‘옐로우’ 단계에 3주간 들어야 하고 ▲병원 입원률은 카운티 기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면 되고 ▲접종가능 전체 인구의 80%가 백신을 완전히 접종받거나 5~11세 아동에 대한 백신 접종 승인이 난 후 8주를 기다려야 한다.
현재 베이지역에서 마린 카운티가 유일하게 백신 접종률 80%을 넘은 상태다. 나머지 카운티들은 66~75% 사이에 있다. 윌리스 보건당국자는 “11월 12일까지 고령 인구의 50%가 부스터 샷을 접종받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나파를 제외한 베이지역 7개 카운티는 위험수준 ‘상당’인 오렌지 등급에 속해있으며, 나파 카운티는 가장 위험한 단계인 ‘레드’ 등급에 있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보건당국은 지난 12일 빠르면 이달 말 옐로우 등급에 오를 수 있다며 감소세가 계속되면 12월이나 1월 초에는 마스크 해제 기준에 부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백신접종률은 72%다.
한편 SF시와 마린 카운티는 오늘(15일)부터 사무실, 헬스장, 대학 교실 등 100명 이하로 모이는 실내의 경우 참석자 전원이 백신을 완전히 접종받고 12세 이하 아동이 없다는 전제 하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시킨다. 그러나 식당, 술집, 리테일 업소 등 불특정 다수가 오고가는 실내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SF시 공무원 백신 접종 의무화 기한이 지난 13일로 지난 가운데, 명령에 따르지 않은 소방관과 경찰관 등 상당수 공무원들이 해고 위기에 놓였다. 지난 13일 SF소방국 커미션 위원회에 따르면 소방관 41명이 백신 접종 명령이 불응한 상태이며, 이들은 백신을 맞을 때까지 소방서에 발을 들일 수 없다고 SF소방국장은 말했다.
SF경찰국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순찰대원 80명을 비롯한 SF시 경찰관 120명이 접종을 받지 않았으며, 이들은 지난 14일부터 업무가 중지됐다. 이에 지난 13일 SF시청 앞에서는 접종 의무화를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들은 백신 대신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요구했으나 런던 브리드 시장은 이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솔라노 카운티 페어그라운드가 13일 부스터샷 접종소를 재개방했다. 해당 접종소는 12월 중순까지 문을 열며, 현재 화이자를 2차까지 접종받은 사람만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예약은 (707) 784-8988로 전화해 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0월 14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470만5천547명(사망 7만508명)
▲베이지역 58만7천472명(사망 6천495명)
▲미국 4천559만4천640명(사망 74만774명)
▲전 세계 2억4천26만9천682명(사망 489만4천53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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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