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할로윈 미제 살인 용의자 체포
2021-10-15 (금)
김지효 기자
▶ 산호세 ‘묻지마 칼부림’ 갱단 관련 범행 추정
닌 피 하 <산호세 경찰국>
(왼쪽부터) 프란시스 데게이레이, 유트로피아 데게이레이, 길버트 메리에일스 <산호세 경찰국>
20년전 산호세 할로윈 미제 살인사건의 용의자 3명이 체포됐다.
산호세 경찰국은 20년전인 2001년 할로윈 밤 아발라니 애비뉴 500블락에 위치한 자신의 집 앞에서 칼에 찔려 사망한 닌 피 하(당시 22세) 미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프란시스 데게이레이(45), 유트로피아 데게이레이(47) 형제와 길버트 메리에일스(45)를 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사건은 묻지마 칼부림으로, 이들은 닌 피 하와 그의 친구 1명을 수차례 칼로 찌른 후 SUV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크리스챤 카마리요 서전트는 “용의자와 피해자는 일면식이 없던 사이였다”고 말했다. 칼을 맞은 닌 피 하의 친구는 생존했다.
용의자를 체포할 단서가 나오지 않자 지난 8월 이 사건은 산호세 경찰국과 산타클라라 카운티 지방검찰청 미제전담팀에 넘어갔다. 미제전담팀은 목격자들을 다시 인터뷰하는 등 새로운 단서를 찾아내 지난 6일 데게이레이 형제와 메리에일스를 체포했다. 당국은 갱 관련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산타클라라 카운티 구치소에 살인, 폭행 혐의로 수감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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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