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발언대 - 뉴욕주 이중언어인증에 대한 이해

2021-04-01 (목) 권현주/뉴욕주 이중언어국 NYU센터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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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19년에 많은 언어 교육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개정된 뉴욕주 세계 언어 학습 과정은 글로벌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학생들의 언어와 문화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중언어인증을 주기 시작했다.

이중언어인증은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영어와 영어 이외의 다른 언어를 한 가지 이상 구사할 수 있는 학생에게 학교, 학군, 또는 주에서 그 학습능력을 인증해주는 의미로 수여하는 상이다.

이중언어인증은 세계언어로서의 한국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게하고 한국어와 한국 문화 수업을 하고 있는 고등학생들의 학업 목표가 되기도 한다.
캘리포니아주에서 2011년 처음 법제화된 이중언어인증제도는 현재 40개 주에서 실시되고 있다. 현재 미 전역에 105,107명 학생들이 이중언어인증을 받았다(2019).


뉴욕주 이중언어인증 안건은 2012년 뉴욕주의회를 통과하여 쿠오모 주지사가 2012 년 7월31일에 서명을 함으로 법제화되었다. 그리하여 영어 이외의 다른 한 언어 이상에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부문에 뉴욕주가 정한 세계언어 학업 능숙도를 보여주는 고등학교 졸업생을 인정하게 되었다.

이중언어인증 수여에 관하여 뉴욕주 이중언어 세계언어국은 상세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영어의 능숙도는 뉴욕주 고교 영어학력고사, 리젠츠고사, 영어 또는 영문학A.P. 시험, TOEFL 시험 등의 기준 도달, 영어 이외의 언어 실력평가는 뉴욕주 세계언어기준과 그 외 미국 전역에서 인정하는 ACTFL 평가 수준, 또는 재학중인 학교에서 이중언어프로그램의 모국어반 수준에 도달한 학생, 또는 외국에서 그 언어를 배워서 합격했음을 증명하는 성적표에 의해 정해진다.

학생은 뉴욕주 교육국이나 뉴욕시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영어와 그 외 언어로 에세이나 포트홀리오를 준비하여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이중언어인증 프로그램 참가 학교와 해당 학군들은 밀접히 연계하여 협동한다. 참가학교 교사진은 영어교사, ENL(영어학습자) 교사, 세계 언어 교사를 비롯하여 상담교사, 행정담당 및 학군 행정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뉴욕주 이중언어인증 프로그램은 언어 습득을 필요로 하는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요구를 인지하여 21세기 교육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즉 21세기의 여러 과제를 짊어지고 나아가야 할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이중언어 및 다중언어 구사실력은 물론이며 21세기 글로발 시대의 적응에 필요한 기술, 즉 다양해지는민족들과의 접촉을 문화적으로 적절하게 할 수 있고 협동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자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이러한 적응능력을 가진 젊은이들은 대학교 진학 및 취업시에 아주 유리하다.
뉴욕주 이중언어인증에 관한 관심이 점차로 높아지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다. 2018-2019 학년도 이중언어인증 수여자는 4,031명이며 2019-2020 학년도 수상자는 228고등학교가 참여한 4,609명이다.

뉴욕주세계언어국에서 널리 알리는 이 중요한 행사에 한국어 수상자의 숫자는 아주 미미하다.
최근 생기는 Universal K program 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어린 시절부터 올바른 언어교육을 제공하는 한국어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한국어 프로그램을 활성하기 위해 한인 커뮤니티를 비롯하여 한국어, 한국문화 수용에 열정이 있는 미국인들이 모두 힘을 합해야겠다

<권현주/뉴욕주 이중언어국 NYU센터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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