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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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 한 시대는 가고

2021-03-29 (월) 나정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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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도 가고
그녀도 가고
내가 아는 이들 하나 둘 가고
너도 갈지 모른다고
위협 받고 있다.

시대는 급변해 가고
그 시대 이전과
그 시대 이후로
구분지어 질 것이다.

더 많이 만들고
더 부자 되려고
땅도 하늘도 더러워 지는 것
모르는 채 교만해 졌다.


하나 밖에 없는 땅
내 것도 네 것도 아니라고
아끼지 않으면
다음 세대는 어떻게 살라고

맑은 하늘 맑은 시냇물
언제 였던가
그리워 진다.

<나정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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