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은 지금…어쩌면 지금이 문명의 대 격변기 일수도

2021-02-02 (화) 김동찬/시민참여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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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생겨난 46억년 전부터 5억 4200만년 전까지 41억 5000여년동안 지구에는 생물이 없었다.

25억년 전부터 5억 4200만년 전에는 산소가 독이었던 시대로 ‘절대 혐기성 생물 ‘이 지구에 산소가 급증하면서 멸종하고, 5억 4200만년 전부터 2억 5000만 년 전까지 산소를 마시고 생존하는 삼염충, 갑주어, 곤충, 단궁류 같은 생물들이 지구를 지배했다. 그리고 공룡과, 어룡, 익룡, 그리고 딱정벌레나 벌 등이 지구를 덮었다가 6,600만쯤 공룡들은 사라지고 포유류가 지구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600만년 전 유인원의 조상이 나타나고 150만년 전부터 돌을 사용하는 구석기가 시작이 되고, 11000년 전에 비로소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상 모든 지역에 살기 시작했다.


인류가 문명의 역사를 남기기 시작한 것이 지금으로부터 6,000여년전인 수메르 문명 부터라고 한다. 그리고 또 수많은 문명이 일어나고 사라졌고, 오늘날 우리는 노예사회, 봉건사회를 지나 일부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표방하는 나라들이 있지만 보편적인 자본주의라는 생산양식의 사회에 살고 있다.

그리고 정치체계로는 씨족과 부족 그리고 군주의 시대를 지나 권위주의적 독재국가들이 있지만 보편적으로 민주적 공화주의의 시대에 살고 있다. 생명체 이전의 흐름은 수십 만년이 기본이었지만, 생명체 이후 흐름은 수 만년이고, 인류가 주역으로 바뀌는 문명의 흐름은 수천년에서 수백년 있었고, 산업혁명 이후는 수 십년이다.

농업혁명 이후 문명의 탄생과 발전 그리고 쇠락은 더 빨라졌고, 산업혁명 이후는 더 빠르게 세상이 변하고 있다. 이런 문명의 쇠락과 탄생 때 마다 새로운 유형의 생산양식과 제도가 나타났고, 그 흐름의 기본적인 구분은 비교적 역사적 구분이 좀더 분명한 유럽을 중심으로 보면 노예제 생산양식이 약 5,000년, 봉건적 생산양식이 500여년, 그리고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약 500년이고, 현대 미국식 자본주의는 247년이다. 정치적인 제도의 흐름은 절대군주, 분권군주, 그리고 공화제와 민주적 공화제로의 변화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자본주의 생산양식의 제4차 AI(인공지능) 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다. 제3차 정보혁명의 시대까지는 자본주의 생산 양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AI혁명의 시대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을 벗어나는 엄청난 대 격변기가 될 것이라고 사회학자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이 와중에 인류는 초유의 바이러스 침공에 전세계가 휘청 거리면서 온라인을 통한 사이버 세상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인간의 사고와 손재주로 발전 시킨 문명에서 AI라는 인공지능이 사고하고 만들어내는 것이 더해진 새로운 문명의 대 격변기에 서있다. 철기시대는 철을 잘 다루는 세력이 문명을 이끌었고, 자본주의 사회는 자본을 잘 다루는 세력이 문명을 이끌었던 것처럼, AI시대는 AI를 잘 다루는 세력이 ‘사람+AI시대’라는 새로운 문명을 이끌어 갈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 판데믹이 그 시대를 더 앞당기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기 위한 조건은 정치력, 경제력, 사회적 영향력, 문화력과 기술력이다.

소수계로서 스스로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 유권자 등록, 투표 참여, 그리고 정치인 배출이다. 후발 이민자로서 한인들의 경제력을 위해서는 개미들의 자본 집중을 통한 거대 자본의 형성으로 특정 경제 영역을 장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화력과 기술력은 한민족의 한류와 잘 접목하여 한류를 확실하게 타는 것이다. AI시대 입구에서, 인류를 강타한 코로나가 가져오고 있는 문명의 대 전환기를 잘 준비해야 새로운 문명을 타고 주역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김동찬/시민참여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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