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니 오 조지타운대 명예교수, ‘꿈의 상자’·‘그 오래된 첫 날’ 입상
사학자인 바니 오(오봉완) 조지타운대 명예교수(사진)가 한국에서 발행되는 계간 문예지 ‘시와 정신’의 수필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어릴 적 자신의 꿈과 현재 80대의 나이에 여덟 손자들의 꿈을 오버랩 시킨 ‘꿈의 상자’와 1956년 뉴욕으로 유학 오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담은 ‘그 오래된 첫 날’로 입상했다.
오 교수는 10일 “많이 늦은 나이에 신인상을 받는다니, 쑥스럽고 부끄러운 마음 금할 수 없다. 스물 한 살에 유학와 대화는 하고 살았지만, 50년을 쓰지 않던 한글로 글을 쓴다고 생각하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후 서울대 동창회보 등에 간여하며 용기를 얻었고, 이번 뜻밖의 당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서울대학교 법대 재학 중이던 1956년 미국으로 유학, 뉴욕 버나드 칼리지 학사, 조지타운 대학에서 석사, 시카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여러 대학에서 38년간 교수생활을 하면서 2010년 별세한 오기창 박사(전 DC 가톨릭대 부학장)와 부부 한인 학자로 미 주류사회에 한국을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메릴랜드 포토맥에서 22년간 거주하다 2007년 자녀들이 있는 시카고 북부지역인 에반스톤으로 이주했다.
사학 뿐 아니라 글에도 관심이 많아 시와 수필을 쓰고, 역사소설 ‘궁내의 살인’을 한글판과 영어판으로 냈으며 2017년 미주 팔봉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