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통위반 감시카메라 훼손 20대 한인약사 체포

2020-08-05 (수) 07:57:29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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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러싱일대 17대에 불질러

20대 한인 약사가 퀸즈에 설치된 교통법규 위반 감시카메라 10여대를 훼손한 혐의로 체포됐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퀸즈에서 약사로 일하는 엘리야 송(28^퀸즈 플러싱)씨는 지난 3월부터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일대에 설치돼 있는 최소 17대의 교통법규위반 감시카메라에 불을 질러 훼손시켰다. 송 씨는 현재 공공기물 파손과 방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송씨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지난달 18일 오전 12시30분께 노던블러바드와 더글라스톤 파크웨이 인근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누군가가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질렀다는 신고를 접수, 추격에 나섰으나, 송씨가 자신의 차량을 길가에 세워 놓고 달아나면서 체포하지 못했다.


경찰은 송씨의 차량내부를 수색한 결과, 8갤런 상당의 휘발유와 8인치 길이의 사냥용 칼, 망치, 볼트 커터 등 카메라 훼손에 사용된 장비들을 발견했다. 또한 지난해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총기난사 사건의 배경이 된 에코파시즘 관련 전단지와 함께 송씨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에 대한 지지 문구도 발견됐다.

이후 경찰은 송씨의 인상 착의를 토대로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 3일 송씨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연방 뉴욕동부지법은 송씨 측의 보석요청에 대해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에 대한 지지 문구를 근거로 기각시켰다.
송씨에게 유죄가 선고될 시 5~20년의 실형을 받을 수 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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