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식당체인도 코로나 줄폐업
2020-07-30 (목) 12:00:00
박흥률 기자
▶ 맥도널드·스타벅스 등 1,500개 업소 폐쇄
▶ UBS “5개 중 1곳 문 닫을 것”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맥도널드와 스타벅스 등 대형 식당체인들도 많은 매장을 닫을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
맥도널드와 스타벅스 등을 포함한 대형 식당체인들이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약 1,500개의 매장을 영구히 폐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경제매체 MSN/머니가 28일 보도했다.
레스토랑 체인들은 팬더믹이 시작한 이래 막대한 손실을 입어왔다. 던킨스도 스타벅스에 이어 이처럼 영구히 다수의 매장 문을 닫게되는 식당 체인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 식당 영업을 정상적으로 재개했지만 체인 업소들이 제한된 공간에서 수익을 창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수많은 체인들이 업소들을 영구폐쇄했고 나머지 브랜드들도 비슷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 팬더믹이 강타했을 때 식당 전문가들은 많은 식당들이 수익분기점을 맞추지 못할 것을 이미 예상했었다. 지난 4월1일 투자은행 UBS는 미국에서 5개 중에 하나 꼴로 식당이 팬더믹으로 인해 문을 닫을 것으로 점쳤다.
개인이 운영하는 식당들은 체인식당보다 더 많은 타격을 받았다. 미국의 많은 주들이 경제정상화를 재개했지만 아직도 사회적 거리가 준수되는 상황에서 식당들이 수지 타산을 맞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영업을 재개만 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옐프 보고서에 따르면 1만6,000여개에 가까운 식당들이 팬더믹이 시작된 이래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체인은 이미 파산을 신청했고 모든 식당을 폐쇄했다. 다른 체인들은 속도를 늦추고 있지만 수위조절을 하면서 폐쇄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상황이다. 그러나 대형식당 체인의 몰락은 이제 겨우 서막에 불과한 상황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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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