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말연시 여행객 사상 최대 전망

2025-12-16 (화) 12:00:00 한형석 기자
크게 작게

▶ 전국 1억2천만명 이동

▶ 남가주 1천만명 예상

연말연시 여행객 사상 최대 전망

본격적인 연말 여행 시즌을 맞아 LA국제공항은 12월 내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박상혁 기자]

올해 연말연시 기간 전국과 남가주에서 여행객 수가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클럽(AAA)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13일간, 거주지에서 최소 50마일 이상 이동하는 인구가 전국적으로 1억2,24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가주 지역에서만 1,02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연말연시 연휴 기간보다 전국은 2.2%, 남가주는 2.8%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전국은 2.8%, 남가주는 1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 수단별로 보면 차량 이동이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다. 전국적으로는 1억950만 명, 남가주에서는 890만 명이 자동차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돼, 전년 대비 각각 2.0%와 2.7% 증가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전 주말인 이번 주 토요일(20일)부터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이날 저녁에는 LA 동쪽 방향 10번 프리웨이가 가장 혼잡한 구간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항공편 이용객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말연시 기간 항공기로 이동하는 인구는 전국 803만 명, 남가주 95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3%, 1.7% 늘어날 전망이다.

AAA에 따르면 여행객들이 실제로 지불한 예약 금액 기준 국내선 왕복 항공권 평균 가격은 약 900달러로, 전년 대비 7%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도로와 공항 모두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며, 출발 시간 분산과 사전 교통·항공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형석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