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를 포함한 캘리포니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일일 사망자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비상사태가 다시 77심각한 상황으로 빠져 들고 있다.

29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LA 카운티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수가 총 91명에 달해 일일 사망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LA 카운티에서는 또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무려 4,825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캘리포니아주 전체적으로도 지난 28일 하루에만 174명이 사망하면서 다시 최고 일일 사망자 수치를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하루 158명이 사망했던 지난 22일이었는데 불과 1주일여 만에 다시 최고 기록이 깨진 것이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산 사태 발생 이후 캘리포니아에서 사망한 환자수는 총 8,716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으로 3,000여 명의 사망자가 났던 것에 비해 3배 가까이 되는 숫자라고 LA타임스는 지적했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이날 사망자 중 3명은 18~29세 사이의 젊은층이었다고 밝혔다. 보건국에 따르면 또 코로나19 확진자들 가운데 18세 미만의 청소년들의 비율도 18%나 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