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감염돼 손가락 절단

2020-07-29 (수) 07:43:58
크게 작게

▶ 캘리포니아 남성 두달 입원후… 후유증 심각사례 잇달아

“코로나19를 가볍게 보면 안 됩니다. 손가락이 다 잘려나갈 정도로 후유증이 심각합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양쪽 손가락 대부분이 절단되는 사례까지 나오면서 감염 증상의 심각성이 다시 한번 확인돼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일부 젊은층 등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KTLA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탈리아에 스키 여행을 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캘리포니아주 남성 그렉 가필드는 이후 무려 2달이 넘는 64일 간 버뱅크의 병원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극심한 통증과 증상으로 거의 모든 손가락을 잃고 말았다.

그의 손가락 절단 수술을 진행한 의료진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 환자의 혈류에 큰 악영향을 미치는 사례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혈전과 응고를 일으켜 젊은 환자들이 뇌졸중을 일으키기도 하고 이번 가필드 경우처럼 괴사를 일으켜 오른쪽 손가락 모두와 왼쪽 손가락 대부분을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가필드는 “의학적으로 봤을 때 내가 여전히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며 “그동안 여러 호흡기 질환, 패혈증, 신부전, 간부전, 폐색전증 등을 겪고, 입원 64일 중 31일을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며 버텨왔다”고 전했다.

가필드는 이어 “코로나19에서 살아남았지만 손가락을 잃었고, 전처럼 살기는 힘들 것”이라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며 모든 사람들이 바이러스는 심각하게 여겼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