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C, 10개 주·도시 주민 상대로 항체 검사
▶ 뉴욕시 항체 보유율 24%…“집단면역 수준엔 못 미쳐”
미 일부 지역에서는 실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된 환자 수의 최대 13배에 달한다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보고서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 CDC가 상업 연구소들과 함께 미국 내 10개 주·도시의 주민을 상대로 수행한 항체 검사 결과, 실제 코로나19 감염자는 보고된 수치의 2∼1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이날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도 실렸다.
이번 연구는 정기적인 검사를 위해, 또는 외래환자로 병원에 온 사람 1만6,000명의 혈액샘플을 올해 봄부터 6월 초까지 수집해 항체 검사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대상 지역은 뉴욕·유타·워싱턴주와 플로리다주 남부 등이다.
연구결과 5월30일 기준 미주리주 주민의 항체 보유율은 2.8%, 사람 수로는 17만1,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파악된 감염자 1만2,956명의 13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당시 보건 당국이 대부분의 감염자를 놓쳤고 이들이 이 지역의 대규모 발병에 기여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NYT는 전했다.
반면 유타주는 추정 감염자와 보고된 감염자 사이의 격차가 2배에 그쳤다.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자의 40% 이상이 무증상자였을 것으로 봤다.
또 코로나19 항체 형성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뉴욕시로, 5월 초 기준 인구의 거의 24%가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집단면역 형성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60∼70%에는 못 미치는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또 필라델피아의 항체 형성률은 3.6%, 커네티컷주는 5.2%였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가 확산하도록 놔둬 자연스럽게 집단면역이 형성되도록 하자는 주장을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존스홉킨스 보건안전센터의 제니퍼 누조는 말했다.
누조는 “우리들 대부분은 여전히 이 바이러스에 매우 취약하며 이 바이러스를 통제할 때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