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총기와의 전면전’ 선포
2020-07-13 (월) 08:08:24
조진우 기자
▶ 드블라지오 시장, 최근들어 총기사건 급증
▶ 우범지역 20곳·뉴욕시영아파트 등에 경찰 추가배치
청소년 상대 총기범죄 예방 교육도 실시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총기 사건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몇 주간 급증하고 있는 총기사건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 지속됐으며, 특히 지난 독립기념일 연휴에는 총기사고가 대량으로 발생했다”면서 “앞으로 시정부는 시민들이 (총기 사건의) 공포 속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전면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대책에 따르면 뉴욕시경(NYPD)은 총기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10일 밤부터 우범지역 20곳과 뉴욕시영아파트(NYCHA) 등에 경찰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특히 드블라지오 시장은 총기사건 방지를 위해서는 청소년 풀뿌리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NYPD 관계자 및 커뮤니티 리더 50여 명과 함께 청소년 상대로 총기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뉴욕시공원국은 이번 주말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농구교실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개최하며, 오는 17일에는 맨하탄 할렘에서 청소년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연다.
블라지오 시장의 이같은 조치는 뉴욕시가 최근 NYPD 예산을 10억 달러 감축한 뒤 총기사건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하고 살인사건이 23% 늘어나는 등 범죄율이 폭증하면서 나온 것이다. 지난 독립기념일 연휴에만 시 전역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으로 11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다친 바 있다.<본보 7월6일자 A3면 보도>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드블라지오 시장의 이번 조치가 총기사건을 예방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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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