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대통령이 문구 이해 못하는거 같아…”

2020-07-10 (금) 07:53:52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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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블라지오, 트럼프타워앞 도로에‘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새겨

“트럼프 대통령이 문구 이해 못하는거 같아…”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등 관계자들이 9일 트럼프타워 앞에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문구를 페인트로 칠하고 있다.[사진출처=뉴욕시장실]

맨하탄 5애비뉴 선상에 위치한 트럼프타워 앞 도로 바닥에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대표적 구호인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9일 맨하탄 56~57스트릿 사이 5애비뉴에 위치한 트럼프타워 앞 도로 에서 흑인 인권지도자인 알 샤프턴 목사, 시정부 직원들과 함께 ‘black lives matter’라는 문구를 노란색 페인트로 칠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의 메시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그의 건물 바로 앞에 칠하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뉴욕시가 트럼프타워 앞에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라는 문구를 새기겠다고 발표하자 “뉴욕시는 10억달러의 경찰예산을 삭감해놓고, 5애비뉴에 크고 비싼 노란색의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구호를 칠해 거리를 훼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시장에 의해 무력화되고 멸시받은 우리 위대한 경찰은 이 ‘증오의 상징’이 뉴욕의 가장 큰 거리에 새겨지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며 “그 돈을 범죄와의 싸움에 쓰라”고 덧붙였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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