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분기 뉴욕일원 11개 은행 현황 3억263만7,000달러…전년비 12.7% 증가
▶ 손실처리3,296만3,000달러 1년새 36배 급증
뉴욕일원 한인은행들의 올해 1분기 부실 대출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3억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등 여신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손실 처리한 부실 대출 규모가 3,300만달러에 육박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11개 한인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2020년 1월1일~3월31일) 부실 대출 총액(30~89일 연체, 90일 이상 연체, 무수익 여신 포함)은 3억263만7,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1분기 2억6,861만1,000달러에 비해 12.7%(3,402만6,000달러)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분기, 한인 은행권의 부실 대출을 종류별로 보면 ▲페이먼트가 들어오지 않는 악성 무수익 여신 규모가 전체의 65.2%인 1억9,732만9,000달러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30~89일 연체 규모가 전체의 32.5%인 9,831만2,000달러 ▲90일 이상 연체 규모가 전체의 2.3%인 699만6,000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표 참조>
무수익 여신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4.7%(893만7,000달러) 증가했고, 30~89일 연체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60%(3,683만4,000달러) 증가했다. 하지만 90일 이상 연체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62.7%(1,174만5,000달러) 감소했다.
또한 부실 대출 회계처리 과정의 마지막 절차로 회수 가능성이 없어 ‘손실 처리’(charge-off)한 대출 규모는 지난 1분기 3,296만3,000달러로 전년 동기 89만9,000달러에 비해 무려 36배(3,566%) 증가했다.
총 대출에서 총 부실 대출 규모를 나눈 한인은행권의 부실 대출 비율은 1분기 현재 1.23%를 기록했다.
뱅크오프호프의 부실대출 규모가 1억4,230만6,000달러로 11개 한인은행 전체 부실 대출 규모의 절반에 육박하는 47%를 차지했다.
한미은행의 부실대출 규모 6,223만달러는 전체의 20.6%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높아 자산규모 1, 2위 은행의 부실 대출 규모가 전체의 6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 대출은 적정 수준을 넘어가면 자산 건전성 악화는 물론 은행 생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FDIC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 연방·주 감독당국이 은행 감사 때 가장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부문이다.
통상 총 대출 대비 부실 대출 비율이 1%를 근접하거나 넘어가면 감독국의 감사가 한층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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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