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역 한인소상인들 반대 성명

2020-07-08 (수) 07:25:15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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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러싱 메인스트릿에 버스전용차선 신설계획

▶ 유니온스트릿소상인협회, “교통상황 더 악화”

지역 한인소상인들 반대 성명

퀸즈 플러싱 메인스트릿에 신설되는 버스전용차선 계획도. [사진제공=뉴욕시교통국]

뉴욕시가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퀸즈 플러싱 메인스트릿에 버스전용차선 신설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한인 소상인들이 오히려 교통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유니온스트릿소상인협회(USSBA·회장 임익환)는 7일 뉴욕시교통국(DOT)가 추진하고 있는 플러싱 메인스트릿 버스전용차선을 설치하는 방안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USSBA는 성명서에서 “시교통국의 플러싱 버스전용차선 설치 방안은 이미 포화상태인 플러싱 다운타운 지역의 교통정체를 해결하는 것에 전혀 도움을 되지 않는다”며 “일반 차량 운행을 줄이면 버스운행 속도가 향상될 것이라는 단순한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로 지역 상권이 크게 침체됐음에도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협조해 온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교통국이 일방적으로 버스전용차선 설치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수긍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교통국은 지난해 7월부터 맨하탄 14스트릿을 버스전용차선으로 전환해 교통체증이 완화되자 교통량이 많은 플러싱 메인스트릿에도 버스전용차선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메인스트릿에 버스전용차선이 신설되는 구간은 샌포드 애비뉴와 노던블러바드 사이다. 또한 샌포드 애비뉴와 41애비뉴 구간 키세나블러바드 선상에 버스전용차선이 설치된다.
버스전용차선 운영시간도 주 7일 24시간 동안 적용해 응급차량과 배달트럭 등을 제외한 일반차량 통행은 제한한다는 계획이다.

시교통국은 2015년에 조사한 자료를 근거로 메인스트릿 방문자 중 일반 차량 이용자는 17%인 반면 버스 이용자는 27%로 일반 차량 운행을 제한해도 지역상권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USSBA는 플러싱 방문자의 39%가 일반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는 2016년 뉴욕시소기업지원국(SBS) 등의 조사보고서를 인용, 일반 차량 통행을 제한하면 인근 주민들의 방문까지 어렵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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