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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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떠나던 날

2019-10-17 (목) 김길홍/목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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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아내는 울었다. 한 인간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 되던 날은 광란의 밤이었다.

권력의 중심인 헤롯과 빌라도, 탐욕이 가득한 종교 지도자들 그리고 예수를 죽이라 외치던 언론의 중심에 선 대중의 함성이 한 통속이 되어 죄 없는 예수를 그들은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다. 이번 조국과 그 가족들에게 한 무서운 고문은 검찰과 자한당 그리고 부패한 언론과 기독교의 한 마당 칼춤이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가 부활하여 다시 살아나듯이 조국과 그의 가족은 진실이 승리 한다는 메시지를 안고 언젠가 우리 품으로 돌아올 것이다. 역사는 진리의 편에 서 있기에 !

<김길홍/목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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