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게이 컨버전 테라피’ 다시 부활하나

2019-09-14 (토) 06:09:23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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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슨 뉴욕시의장, 금지규정 철회 조례안 상정

뉴욕시에서 2년 전 부터 금지됐던 ‘게이 컨버전 테라피’(Gay Conversion Therapy)가 다시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코리 존슨 뉴욕시의장은 12일 2017년 시의회를 통과해 시행 중인 게이 컨버전 테라피 금지 규정을 철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례를 상정했다.

존슨 시의장은 “나도 동성연애자 중 한 사람으로서 이번 결정을 내리기까지 너무 힘들었다”며 “기독교 보수단체들이 연방법원에 제기한 컨버전 테라피 금지에 대한 소송 심리가 진행될 경우 성소수자들에 대한 정책을 금지시키거나 축소하면서 더욱 심각한 피해를 받을 수 있어 이번 소송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이같은 조례안을 상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뉴욕시에서는 지난 2017년 동성연애자인 멜리사 마크 비버리토 뉴욕시의장 주도로 성정체성을 변화시키기 위한 테라피를 금지하고 위반시 1,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를 상정해 시의회에서 통과된 바 있다.

컨버전 테라피는 동성애를 질병으로 인식하고 약물이나 전기적 치료 등을 통해 동성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컨버전 테라피가 동성애 치료를 강요하는 정신적 폭력이라는 논란도 제기되면서 반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뉴욕주에서는 미성년자들 대상으로 한 컨버전 테라피를 금지하는 법안이 주의회에서 지난 1월 통과돼 시행 중이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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