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NYC에 스마트칩 장착 안돼”
2019-09-14 (토) 06:00:51
서승재 기자
▶ 뉴욕시의회, 금지 조례안 발의
▶ “트럼프 이민단속에 악용 소지”
뉴욕시가 이민신분에 관계없이 취득할 수 있는 뉴욕시신분증(IDNYC)에 스마트칩 장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카를로스 멘차카 시의원은 12일 IDNYC에 포함돼 있는개인 신상정보 이외에 다른 정보를 추가할 수 없도록 하는 한편 추가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 칩 등의 장착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앞서 뉴욕시가 IDNYC에 스마트 칩을 장착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뉴욕시는 IDNYC에 스마트칩을 설치하면 금융회사와 연동해 데빗카드처럼 수퍼마켓과 식당 등 모든 점포에서 IDNYC를 이용한 물품 구입은 물론 은행계좌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IDNYC 소지자 대부분이 불법체류자인 상황에서 스마트칩을 장착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이민 단속에 악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같은 조례안이 추진됐다는 게 뉴욕시의회의 설명이다.
멘차카 시의원은 “스마트칩을 추가하려는 빌 드블라지오 시장의 계획은 위험하고, 이민자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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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