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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강연·야유회 등 불교계 기지개

2019-08-22 (목)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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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강연·야유회 등 불교계 기지개

북가주 불자야유회 포스터

하안거 해제일인 우란분절(백중, 15일/음력 7월15일)을 지나면서 북가주 한인불교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불교계에 널리 알려진 스님과 학자 등의 북가주행이 알게 모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몇 년간 뜸했던 크고작은 행사들이 잇따라 열린다.

학자 스님 등 방문

백중기도 회향 다다음날인 지난 13일(화), 원로 불교학자 박성배 전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캠퍼스 교수가 카멜 삼보사(주지 대만 스님)에 다녀갔다. 80대 중반인 박 전 교수는 이날 오전 동행자 두세명과 함께 예고없이 삼보사에 들러 이곳저곳 둘러보고 대만 스님과 간단한 대화를 나눈 뒤 떠났다. 그는 UC버클리 박사과정 재학중이던 1973년 1월 삼보사 개원법회 사회를 보는 등 삼보사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22일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해남 대흥사 조실 보선 스님이 북가주에 온다. 스님은 두어달간 길로이 대승사(주지 설두 스님)에 머물며 신도들과 차담을 나누는 한편으로 타커뮤니티 사찰과 명소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스님의 대승사 첫 법문은 25일 일요법회 때 이뤄진다. (관련기사 ‘보선 큰스님 대승사 방문’ 참조)

9월 13일 추석을 전후해서는 샌프란시스코 여래사(주지 광전 스님) 창건주 설조 스님이 추석을 전후해 여래사를 다시 찾으리란 소식이다. 스님은 지난해 여름 조계사 옆 우정공원에서 40여일간 천막단식을 벌이며 종단개혁운동을 이끌었고 설정 총무원장 퇴진에 이어 현 원행 총무원장 체제가 들어선 뒤에는 조계사 인근에 개혁의 전초기지격인 정정법당을 개원했다. 상좌인 혜원 스님과 석원 스님 등이 주석중인 나주 운흥사에 머물고 있는 설조 스님은 나주와 서울을 오가며 정정법당을 이끌고 있다.

강연회 야유회 등 행사

25일(일)에는 여래사(주지 광전 스님) 가족들이 팔로알토의 풋힐 팍(Foothill Park)에 있는 오크 그로브 그룹 피크닉 에리어(Oak Grove Group Picnic Area)에서 야유회를 갖는다. 여래사 가족들은 미리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격의없는 이야기와 놀이 등을 통해 우의를 더욱 다질 계획이다.

9월 3일(화) 저녁 7시부터 서니베일 성토마스 Episcopal Church에서는 수행공동체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과 함께하는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가 펼쳐진다. 9월 2일 오렌지 카운티에서 시작되는 스님의 2019년 하반기 해외순회강연 일환이다. 스님은 올해 상반기에 프랑스 파리 등 유럽 4개 도시, 호주 시드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 등 아시아태평양 10개 도시에서 행복강연을 했다.

추석 다음 주말인 9월 21일(토)에는 산타클라라 센트럴 팍 파빌리온에서 북가주 한인불자 야유회가 열린다. 소속 사찰이나 단체를 초월한 이번 야유회는 북가주 불자연합 행사로는 근 10년 전 불자연합 송년법회 이후 처음이다. 한혜경 보살, 김준자 보살, 이상운 거사 등이 중심이 돼 준비되고 있는 이 행사에는 진월 스님, 광전 스님, 설두 스님을 비롯한 북가주 스님들과 때마침 북가주에 체류 예정인 보선 스님도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북가주 승가회(회장 진월 스님)는 다음주 중 레익타호/시에라마운트에서 1박2일 집중 탁마연수회를 예정이라고 진월 스님이 알려왔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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