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불자 야유회
2019-07-18 (목) 12:00:00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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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0년만이다. 북가주 한인 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모여서 안부를 나누고 한인불교 활성화를 위한 길을 모색한다. 오는 9월 21일(토) 산타클라라 센트럴 팍 파빌리온에서 열리는 북가주 한인불자 야유회다. 소속 사찰이나 단체를 초월한 이벤트다.
가을 야유회 구상은 최근 북가주에 다녀간 한혜경 보살(조지아주 거주) 등 과거 북가주 한인불자 연합행사에 앞장섰던 인사들이 삼삼오오 모인 자리에서 나눈 의견에서 촉발됐다. 여기에 김준자 보살, 평등성 보살, 자비행 보살, 묵소 보살, 청정해 보살, 여경 보살, 자성화 보살, 여영주 보살, 이상운 거사 등이 뜻을 같이하면서 자연스럽게 야유회 구상으로 굳어졌다.
크고작은 불자연합 행사에서 준비위원으로 진행위원으로 거의 빠짐없이 일등 도우미 역할을 했던 이상운 거사는 IT전문가다운 솜씨를 살려 벌써 야유회 포스터 (사진)까지 내놓았다. 하지만 주관단체나 준비위가 결성된 건 아니다. 야유회의 구체적 성격과 내용에 대해서도 현재 카톡방을 통해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는 중이다. 현재까지 취합된 의견은 행사당일 오전 11시에 모여 안부를 나누고 점심공양을 같이하며 향후 북가주 한인불교계의 나아갈 바 등에 대해 격의없는 생각나눔 기회를 갖자는 것이 골자다.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은 행사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각 사찰과 재가단체들, 인연있는 모든 불자들에게 알려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다.
한편 북가주 승가회(회장 진월 스님)는 지난 9일 오후 모임을 갖고 9.21 야유회에 함께하기로 뜻을 모았다. 승가회 부활 이후 두 번째인 이날 모임에는 진월 스님(리버모어 고성선원장)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여래사 주지 광전 스님, 길로이 대승사 주지 설두 스님이 자리를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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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