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샘 조 후원회장에 홍윤선씨

2019-07-08 (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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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조 후원회장에 홍윤선씨

지난 7일 벨뷰에서 열린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샘 조(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후보 후원행사에서 마이크 혼다(앞줄 가운데) 전 연방 하원의원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부회장에 김행숙씨…시애틀한인사회 전폭적 지지

마이크 혼다 전 연방의원 참석해 ‘후원행사’열어


시애틀 한인 1세대들이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제2포지션에 출마한 한인 2세인 샘 조(한국명 조세현ㆍ29)의 당선을 위해 전폭적인 후원 및 지지에 나섰다.

개별적인 후원행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샘 조 후보를 돕기 위한 한인사회 후원회가 최근 정식적으로 결성됐다. ‘샘 조 한인사회 후원회’회장은 시애틀한인회장과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이사장 출신인 홍윤선씨가, 부회장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김행숙 회장이 맡기로 했다.

후원회는 우선 대표적인 ‘친한파’로 양심적인 정치인의 상징인 마이크 혼다 전 미 연방하원 의원과 주요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 밤 벨뷰 마지아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1차 후원금 모금행사를 가졌다.

조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시애틀을 찾은 마이크 혼다 전 의원은 “연방 하원으로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일할 당시 샘 조를 만났는데 그는 정말로 스마트하고 열정적이었다”면서 “샘이 이후 백악관 보좌관 등으로 일을 하도록 독려했다”고 말했다.

혼다 전 의원은 “샘이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는 물론 앞으로 한인은 물론 아시안을 대표하는 미국의 정치인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한인은 물론 아시안 커뮤니티가 전폭적인 지지를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후원행사 참석자들도 적게는 몇백달러에서 많게는 몇천달러까지 십시일반으로 후원에 동참했다. 이날 후원행사에는 후원회장을 맡은 홍윤선ㆍ신경림씨 부부, 부회장인 김행숙씨 부부는 물론 곽종세ㆍ홍승주ㆍ한원섭 전 시애틀 한인회장, 윤부원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 김경곤 변호사, 김주미 상담소장, 정정이ㆍ쉐리 송ㆍ주디 문ㆍ케이 전씨 등이 참석했다, 이수잔 시애틀한인회 이사장은 개인 일정상 지난 5일 조 후보를 만나 별도로 후원금을 전달했다.

조 후보는 이날 “어머니께서 어렸을 적부터 마약ㆍ도박ㆍ정치는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보좌관을 하다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정치에 뛰어들게 됐다”며 “제가 3개월전 시애틀항만청 출마를 하겠다고 했을 때 나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제는 킹 카운티 전체 15개 선거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8개 선거구로부터 지지를 받아냈으며, 킹 카운티 민주당, 시애틀항만청으로부터도 지지를 받아냈다”며 “현재까지 선거후원금도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 같은 지지를 얻어낼 수 있었던 것은 한인 커뮤니티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8월 예비선거는 물론 11월 본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조 후보가 출마한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제2포지션에는 모두 7명이 출마해 한치의 양보도 없는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처럼 선거전이 치열한데다 230만명에 달하는 킹 카운티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선거인만큼 막대한 선거자금이 필요한 실정이다.

조 후보에게 후원금을 보내길 원하면 1인당 2,000달러까지 선거본부로 보내면 된다. 수표에 ‘Friends of Sam Cho’라고 쓴 뒤 선거본부(9805 NE 116th St #7495, Kirkland WA 98034)로 우송하면 된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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