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00 파운드 금고 훔쳐가

2019-06-27 (목) 윤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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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파운드 금고 훔쳐가

2인조 도둑, 웨스트시애틀 미용용품점서

웨스트 시애틀의 한 미용용품점에 2인조 도둑이 들어 300파운드의 금고를 훔쳐 달아났다.


웨스트 시애틀 ‘잔스 뷰티 서플라이’ 업주인 셸리 월래스는 “지난 24일 새벽 두 명의 복면도둑이 가게 밖에 있던 열쇠 함에서 출입문 열쇠를 훔친 뒤 여유있게 안으로 들어와 2층에 있던 금고를 그대로 가져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폐쇄회로 TV를 확인한 결과, 이들은 가게에 들어와 2시간 30분 정도 머물면서 2층에 비밀스런 방에 있던 금고를 뜯어내 밀대에 실어 아래층까지 내려온 뒤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하는 다른 통로를 통해 빠져나가 차에 싣고 달아났다. 이 금고에는 현금과 보석 등 값어치가 나가는 물건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둑들은 금고만 가져갔을 뿐 가게 안에 있는 미용용품 등 다른 물건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다.

월래스는 “이곳에서 30년 넘게 가게를 운영했는데 이런 일을 당하기는 처음”이라며 “아무래도 내 업소를 아주 잘아는 사람들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폐쇄회로 TV 등을 분석해 용의자들을 찾고 있다.

<윤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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