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비정규직 경관 12명 채용

2019-06-26 (수)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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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비정규직 경관 12명 채용

사법권 없이 홈리스, 마약중독자 등 사회문제 취급

시애틀 시정부가 홈리스, 마약중독자 등 민생을 도울 비정규직 경찰관 12명을 채용, 범죄자 수사와 체포 등 치안확보에 쫓기는 일선 경찰관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결정했다.


‘커뮤니티 서비스 경찰(CSO)’로 불리는 이들 경관은 경찰 아카데미를 졸업하지 않은 노인, 유색인종, 이민자 등 소외 계층 중에서 선발될 예정이다. 12명 중 2명은 감독직이다.

CSO 프로그램은 지난해 경찰국 내에 신설된 ‘공동 경찰업무국’이 맡으며 애드리언 디아즈 부국장이 관장한다. CSO 경찰관들은 일반경찰관과 다른 유니폼 및 차량을 사용한다.

시애틀경찰국은 원래 CSO 프로그램을 1971년부터 33년간 운영돼오다가 2004년 예산 배정을 못 받아 중단했었다. 제니 더컨 시장은 CSO 프로그램 부활을 위해 금년 130만달러, 내년 167만달러 등 도합 297만달러를 작년 11월 통과된 예산안에 배정했었다.

CSO 프로그램이 처음 시행됐던 1971년엔 경찰관 양성 프로그램 역할을 했었다. CSO 부활을 적극 추진한 리사 허볼드 의원은 이 프로그램이 여전히 일종의 경찰 아카데미 역할을 맡아 인력부족에 허덕이는 시애틀 경찰국을 지원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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