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애여성 폭행범 멕시코로 도주…성폭행으로 실형 산 뒤 출소하자 바로 보복 폭행

2019-06-24 (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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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장애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후 지난주 풀려난 30대 이민자가 출소 이틀만에 같은 피해자를 찾아가 또 폭행한 후 달아나 경찰이 공개수배에 나섰지만 용의자가 이미 멕시코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20일 오전 용의자인 프랜시스코 카랜자-라미레즈가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턱수염도 깎은채 환하게 웃으며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세리프국의 라이언 애봇 대변인은 용의자가 이미 멕시코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고 “그의 체포영장은 계속 유효하며 그의 새로운 사진을 함께 첨부한다”고 말했다.


카랜자-라미레즈는 작년 9월 화이트 센터의 한 아파트에서 우편물을 수거하던 여성과 인사를 나눈 뒤 몇일 후 여성의 아파트에 침입해 성폭행을 저질렀다. 당시 여성은 두살난 아들의 안전이 두려워 고스란히 당했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은 기지를 발휘해 화장실에 들어가 경찰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카랜자-라미레즈는 3급 강간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 받았다.

그는 검찰과의 형량협상을 통해 지난 13일 12개월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9개월간의 수감 기간을 감안해 멕시코로 돌아가는 조건과 함께 다음날 석방됐다.

카랜자-라미레즈는 멕시코로 귀국하기 위해 17일 캘리포니아 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지만 지난 15일 동일 피해 여성을 찾아가 또 다시 폭행을 저지른 후 도주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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