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러분의 희생 잊지 않겠다” 6·25 참전 69주년 기념식 주청사서 엄숙히 거행

2019-06-24 (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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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희생 잊지 않겠다” 6·25 참전 69주년 기념식 주청사서 엄숙히 거행

지난 22일 올림피아 주청사 6.25 한국전 참전비에서 열린 제69회 기념식에서 이형종 총영사와 워싱턴주보훈처 매리 포브스 부청장이 헌화후 묵념하고 있다.

지난 22일 올림피아 주청사에서 엄숙히 거행된 6ㆍ25 한국전 제 69주년 행사에서 워싱턴주 한인사회가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타코마한인회(회장 박흥열ㆍ이사장 패티 김)가 이날 오전 올림피아 주청사 한국참전 기념비에서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타코마 한인회는 물론 시애틀한인회(회장 조기승), 페더럴웨이 한인회(회장 오시은), 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노덕환)이 공동 주최를 맡았다.

시애틀총영사관이 후원을 한 가운데 이형종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자유와 평화를 위해 6ㆍ25에 참전해 희생된 용사들의 넋을 위로했다.


이 총영사는 “참전 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난 70여년간 한국이 오늘날 처럼 발전할 수 있었다”며 “전세계적으로 K-팝, K-드라마 등 한국의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게 된 것은 여러분의 동맹과 우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참전용사 모두가 한국전 참전과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예년과 같이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인 박남표 장군을 비롯해 존 헴필 예비역 소장과 한국전 참전 용사 40여명이 참석해 순직용사들의 넋을 기렸고 이형종 총영사는 이들에게 평화 수호의 메달을 수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주최측은 또 이날 행사에서 박남표 장군과 미육군보병 7사단 윌라드 벌레슨 사단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매리 포브스 워싱턴주 보훈처 부처장의 선언서 대독을 통해 6월 25일을 ‘워싱턴주 6ㆍ25 전쟁 발발 기념일’로 지정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워싱턴주 주민들이 함께 공유하자고 말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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