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출소 이틀만에 또 장애여성 폭행…킹 카운티 셰리프국, 멕시코 출신 이민자 공개 수배

2019-06-20 (목)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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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후 지난주 풀려난 30대 이민자가 출소 이틀만에 같은 피해자를 찾아가 또 폭행한 후 달아나 경찰이 공개수배에 나섰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프랜시스코 카랜자-라미레즈는 작년 9월 화이트 센터의 한 아파트에서 우편물을 수거하던 여성과 인사를 나눈 뒤 몇일 후 여성의 아파트에 침입해 성폭행을 저질렀다. 당시 여성은 두살난 아들의 안전이 두려워 고스란히 당했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은 기지를 발휘해 화장실에 들어가 경찰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카랜자-라미레즈는 3급 강간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 받았다.


그는 검찰과의 형량협상을 통해 지난 13일 12개월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9개월간의 수감 기간을 감안해 멕시코로 돌아가는 조건과 함께 다음날 석방됐다.

카랜자-라미레즈는 멕시코로 귀국하기 위해 17일 캘리포니아 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지만 지난 15일 동일 피해 여성을 찾아가 또 다시 폭행을 저지른 후 도주했다.

피해여성은 이날 두살난 아들을 데리고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던 중 카랜자-라미레즈가 갑자기 나타나 휠체어에 앉아 있던 그녀를 넘어트린 후 목을 조르다가 행인이 말리자 달아났다고 말했다.

킹 카운티 검찰은 18일 카랜자-라미레즈를 2급 폭행, 증인 위협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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