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샘 조 후원금에서도 1등…현재 3만5,000달러 넘어, 8개 선거구서 지지확보

2019-06-20 (목)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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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조 후원금에서도 1등…현재 3만5,000달러 넘어, 8개 선거구서 지지확보

샘 조

“1인당 2,000달러까지 가능, 십시일반 동참”호소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제2포지션에 출마한 한인 2세 샘 조(한국명 조세현ㆍ29ㆍ사진)후보가 다양한 기관 등으로부터 잇따라 지지를 얻어 내고 있는 가운데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전체 7명 후보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를 총괄하고 있는 워싱턴주 총무부에 따르면 조 후보는 20일 현재 모두 3만5,895.08달러를 모았다.


이 가운데는 민주당 정치위원회(PAC) 등에서 온 기금을 비롯해 지난 13일 킥오프 당시 윤부원ㆍ조기승ㆍ고경호ㆍ이승영씨 등 시애틀 한인 지도자들이 낸 기부금도 포함됐다.

조 후보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벨뷰시장 출신 변호사인 그랜트 데징거(63)후보는 현재까지 자신이 대출받은 2,000달러를 포함해 2만1,473달러를 모아 선거 후원금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인도계로 인도 커뮤니티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프리티 쉬리다하(56) 후보는 대출 5,000달러를 포함해 모두 1만9,224.76달러를 모은 상태다.

8월 예비선거에서 상위 득표 2명을 의미하는 ‘탑2’에 포함되기 위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이들 3명의 후보가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서 후원금 모금에 사활을 걸고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선거 특성상 선거 후원금을 얼마나 모았느냐가 곧바로 얼마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가로 인식되면서 표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결국 선거 후원금을 많이 모은 후보가 광고나 홍보를 위해 더 많은 예산을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유권자들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받게 되는 장점이 있다.

조 후보는 “선거 후원금은 전체 액수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으로부터 받았느냐도 중요하다”며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10달러, 20달러라도 십시일반으로 후원금을 보내주시면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호소했다.

조 후보는 20대 청년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구가 230만명이 넘는 킹 카운티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선거에서 조 후보는 현재까지 후보별 지지를 표명한 킹 카운티내 12개 선거구 가운데 8개 선거구로부터 지지(endorse)를 받아냈다. 나머지 3개 선거구도 조만간 지지 후보를 표명할 예정인 가운데 조 후보가 1~2개의 지지를 추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경우 전체 15개 선거구 가운데 9~10개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내는 셈이다.

그는 ▲시애틀항만청 노조 ▲킹 카운티 청년 민주당 모임 ▲페더럴웨이지역 유권자회의 ▲미주한인의회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이 밖에도 밥 하세가와ㆍ조 응우옌ㆍ새런 토코 산토스ㆍ신디 류ㆍ아벨 파체코ㆍ피터 권ㆍ제시 존슨ㆍ에드 프린스 등 지역 정치인들로부터도 잇따라 지지를 얻어냈다.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선거에선 후보에게 1인당 2,000달러까지 후원금을 낼 수 있다. 조 후보에게 후원금을 보내길 원하는 한인은 수표에 ‘Friends of Sam Cho’라고 쓴 뒤 선거본부(9805 NE 116th St #7495, Kirkland WA 98034)로 보내면 된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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