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드몬즈 해안 고가다리 백지화

2019-06-20 (목)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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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몬즈 해안 고가다리 백지화

에드몬즈 해변 연결다리



공사비 및 환경 파괴 우려한 주민 반대 부딪혀

에드몬즈 해안의 철로 위로 차량통행을 위한 고가다리를 건설하려는 방안이 주민들의 반대로 백지화됐다.


시정부는 에드몬즈 St.과 선셋 Ave. 교차지점에서 철로 위로 해안과 연결되는 고가다리를 건설해 화재나 인명 구조 등 응급상황이 벌어질 경우 구조차량이 기차통행과 관계없이 해안에 쉽게 진입하는 방안을 논의해 오다가 지난 18일 시의회 표결에 붙였지만 결국 백지화됐다

이 방안은 2,700만 달러의 공사비와 다리 건설로 인한 해안선 환경파괴를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날 시의회가 회의를 시작하기 전 일부 주민들은 시청사 밖에서 고가다리 건설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인 후 회의장 안으로 몰려 들어갔다.

이들은 표결 전에 고가다리 건설을 반대하는 이유를 시의원들에게 밝힐 계획이었지만 이 건설안에 반대하는 마이크 넬슨 시의원의 긴급 발의로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 넬슨 의원은 향후 이 공사와 관련해 시장이 하청업체와 어떤 추가계약도 할 수 없도록 조례안을 발의했고, 이 안건이 우선적으로 표결에 부쳐져 통과됨에 따라 고가다리 건설안은 폐기됐다.

넬슨 의원은 “그러나 응급상황 발생시 철로를 넘어 해안으로 빨리 진입하도록 대안을 마련하는 일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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