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머다이나시 재산세 인상 검토

2019-06-20 (목)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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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다이나시 재산세 인상 검토

추가 세수 없으면 2025년 330만 달러 재정 적자

워싱턴주 최고 부자 도시인 머다이나가 재정적자에 직면해 재산세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다이나 시정부는 지난 6월초 소식지를 통해 추가 세수원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내년까지 50만 달러, 2025년까지 330만 달러의 재정적자를 맞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도 가장 부유한 도시 중 하나인 머다이나시가 이처럼 재정적자 위기에 처한 것은 경찰국, 소방국, 법원, 공원 등의 지출예산이 연간 4~5% 증가하는 반면 시정부의 세수는 연간 2.5% 정도 상승에 그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머다이나시는 지난 17년간 지출을 최소한도로 줄이는 한편 부족한 액수를 예비비에서 충당해 왔다고 밝혔다.

시정부는 이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재산세 인상안을 주민투표에 상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워싱턴주에서는 주민투표를 거치지 않고 지자체가 연간 1% 미만의 재산세를 인상할 수 있다. 이 안건이 가결될 경우 오는 2021~25년 연간 5%씩 재산세를 인상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200만 달러 주택을 소유한 주민은 재산세를 연간 400달러 정도 더 납부하게 된다.

머다이나는 킹 카운티에서 헌츠 포인트와 얘로우 포인트에 이어 주택중간가격이 3번째로 높지만 재산세 세율은 카운티에서 4번째로 낮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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