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샘 조, 항만청 노조 지지 받아

2019-06-18 (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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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조, 항만청 노조 지지 받아

샘 조



킹 카운티내 6개 선거구로부터도 ‘인도스’획득

8월 예비선거 통과가능성 한층 커져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제2포지션에 출마한 한인 2세 샘 조(한국명 조세현ㆍ29ㆍ사진)후보가 주요 기관으로부터 잇따라 지지(endorse)를 받으면서 8월 예비선거를 통과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지난 13일 캠페인 본부 출범식을 가진 조 후보는 17일 시애틀항만청 노조인 ‘국제항만창고노조(ILWU) 로컬 19’로부터 단독 지지를 받아냈다고 밝혔다. ILWU 로컬19는 노조원이 1,000명 가까이 되는 데다 시애틀항만청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단체로 조 후보가 이 노조의 지지를 받은 것만으로도 천군만마를 얻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 후보는 이에 앞서 워싱턴주 34선거구를 포함해 킹 카운티내 15개 선거구 가운데 6개 선거구의 지지를 받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킹 카운티 15개 선거구 가운데 10개 선거구가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제2포지션 후보에 대한 지지입장을 결정했는데 조 후보는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6곳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조 후보는 앞으로 남은 5개 선거구에서도 지지를 받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 밖에도 ‘킹 카운티 청년 민주당 모임’으로부터도 지지를 받아냈다.

조 후보는 기관들 외에도 밥 하세가와ㆍ조 응우옌 워싱턴주 상원의원과 새런 토코 산토스ㆍ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 아벨 파체코 시애틀 시의원, 피터 권 시택 시의원, 제시 존슨 페더럴웨이 시의원, 에드 프린스 렌튼 시의원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미주한인의회(Council of Korean Americans)는 물론 주류단체인 ‘페더럴웨이 지역 유권자회의’로부터도 지지를 얻어냈다.

차세대 유망주로 평가받는 조 후보가 젊은 층은 물론 민주당 등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으면서 8월6일 예비선거에서 상위득표자 2명인 ‘탑2’에 뽑힐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현재 이 선거구에는 조 후보를 포함해 모두 7명이 출마한 상태다. 이 가운데 20대인 조 후보와 벨뷰 시장 출신으로 변호사인 그랜트 데징거(63) 후보, 인도계로 행정경험이 풍부한 프리티 쉬리다하(56) 후보 등 3명이 선두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8월 예비선거에서 상위 득표자 2명이 11월5일 실시되는 본선거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처럼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조 후보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정치경험과 비즈니스맨으로 활약하고 있는 점에다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이 민주당 아성인 킹 카운티에서 많은 지지를 얻어내고 있는 이유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2세인데도 한국어가 완벽한 조 후보는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 부회장을 맡아 차세대 한인사회에서는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제이 인슬리 주지사로부터 워싱턴주 아시아ㆍ태평양위원회(CAPAA) 커미셔너로 임명돼 활동하고 있다.

워싱턴DC 아메리칸대학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후 영국 런던정경대에서 정치 경제학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대학 졸업 후 연방 국무부에서 분석가로, 석사과정을 마친 뒤에는 민주당의 애미 베라 연방 하원의원 보좌관을 거쳐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시 백악관 행정부 차관 특별보좌관을 맡았다.

시애틀에서 2년전부터 무역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계인 밥 하세가와 워싱턴주 상원의원의 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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