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년전 UW총격범 재판 시작

2019-06-18 (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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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UW총격범 재판 시작

엘리자베스 호코아나, 유죄 판결시 15년 실형 가능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워싱턴대학(UW) 캠퍼스에서 열린 트럼프 반대 집회에서 총격 난동을 부린 부부에 대한 재판이 17일 시작됐다.


마크 호코아나와 부인 엘리자베스 호코아나는 2017년 1월 20일 UW에서 열린 백인 우월주의 계열의 ‘알트-라이트(alt-rightㆍ대안우파)’ 인사인 마일로 이아노풀로스의 연설장에서 UW 컴퓨터 보안전문가이자 반 인종차별주의자인 조쉬 듀크스를 향해 최루가스를 분사했고 총격까지 가해 각각 1급과 3급 폭행혐의로 기소됐었다.

총격혐의로 기소된 엘리자베스 호코아나는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15년의 실형이 선고될 수 있으며 남편 마크 호코아나는 스프레이 분사 혐의로 최고 3개월을 구치소에서 보내야 한다.

이들의 재판은 이틀간의 배심원 선정을 거쳐 최소 25일 이상 이어질 예정으로 증인만 최소 60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정작 총격 피해자인 듀크스는 지난주 호코아나측의 변호인 대질을 거부하고 재판에서 증언하지 않을 것을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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