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카누로 워싱턴주서 호주까지

2019-06-17 (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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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로 워싱턴주서 호주까지

제이콥 헨드릭슨



전직 조종사 11개월간 7,000마일 노저어 항해

전직 전투기 조종사가 워싱턴주에서 호주까지 무려 7,000마일을 노를 저어 카누로 항해해 화제다.


주인공인 제이콥 헨드릭슨은 헤이든 아일랜드에 소재한 카누 제작업소인 ‘스쿠너 크릭 보트 웍스’사의 매니저 패스칼 르 길리의 도움을 받아 1년 6개월간 28피트 크기의 카누를 만들었다.

그는 준비된 카누를 이용해 지난해 7월 미 서부 끝인 워싱턴주 니아 베이 해안을 출발해 항해를 시작했고 결국 336일 만인 지난 6월 8일 호주 트리니티 비치 연안에 성공적으로 도착했다.

헨드릭슨은 1년간의 항해를 위해 오리건주립대학(OSU) 학생들이 준비해준 간이 음식을 카누에서 직접 만들어 섭취하면서 11개월간의 항해를 이어가는 험난한 도전 끝에 항해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투기 조종사 업무에 실증이 났던 헨드릭슨은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위해 이번 항해를 준비해 도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헨드릭슨의 이번 항해는 역대 처음으로 바다에서 아무런 도움 없이 홀로 7,000마일 이상을 노질로 성공한 항해로 기록됐다.

헨드릭슨은 “1년 가까이 카누에서 지내며 도전에 성공한 것이 뿌듯하다”며 “다음 목표는 우주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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