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실종 모자 한달 만에 시신으로

2019-06-17 (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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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모자 한달 만에 시신으로

이혼 남편이 납치 및 살인해

지난 달 오리건주 세일렘에서 실종됐던 20대 여성과 3살배기 아들이 실종 한 달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달 13일과 14일 사이에 실종된 카리사 프렛웰(25)과 아들 빌리 프렛웰(3)의 행방을 추적하다 지난 15일 세일럼에서 북서쪽으로 약 25마일 가량 떨어진 얌힐 카운티 한 외진 곳에서 수색 끝에 모자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얌힐 카운티 검시소에 따르면 카리사 프렛웰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고 빌리 프렛웰의 명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세일렘 경찰은 이들 모자가 실종된 직후 카리사 프렛웰의 남편인 마이클 울프(52)를 체포했고 검찰은 울프를 납치 및 살인 혐의로 기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프와 카리스 프렛웰은 최근 이혼 과정에서 법정 소송을 벌였고 지난 4월 법원이 울프에게 월 900달러의 양육비 지급 판결을 내리자 그가 살인을 결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울프는 카리사 프렛웰이 실종되던 시간 직장에서 근무 중이었고 실종에 대해 아는바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그가 주장과 달리 직장을 떠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과 그의 휴대폰이 프렛웰이 실종됐던 아파트에서 사용된 기록이 발견돼 용의자로 지목됐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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