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효경씨‘UW 최고사서’영광

2019-06-14 (금)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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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경씨‘UW 최고사서’영광

애나 마리 카우세 UW 총장이 UW 한국학도서관 이효경 사서에게 ‘올해 최고 사서상’을 전달하면서 선정 이유를 발표하고 있다.



카우세 총장이 직접 시상하며 축하

올해 워싱턴대학(UW)‘최고 사서’(Librarian)로 선정된 UW 한국학도서관 사서인 이효경씨에게 큰 영광의 박수가 쏟아졌다.


애나 마리 카우세 UW총장은 13일 구내 미니홀에서 열린 ‘2019 UW 최고상’시상식에서 이씨게 직접 상을 전달하면서 “UW이 세계적인 한국학 연구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사서의 역할이 컸다”고 칭찬했다. 또한 동아시아도서관 공공서비스 책임자로서도 한국, 일본, 중국 등과 관련된 도서들이 효율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도 함께 받았다.

이씨는 포함해 이날 14개 분야별 최고상 수상자 27명은 그야말로 시애틀 본교는 물론이고 바슬과 타코마 캠퍼스를 포함해 대학 구석구석에서 학문적으로나, 프로그램 운영이나, 서비스 등에서 최고로 평가를 받았던 주인공들이다.

이들의 사진과 활동상은 앞으로 1년간 구내 거버딩 홀 로비에 부착되고 UW 신문에도 기사로 게재될 정도 대학내에서는 ‘최고 영광’상징으로 여겨진다.

동아시아도서관 소속인 한국학 도서관 사서 겸 동아시아도서관 공공서비스 헤드(수석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는 이씨는 한국학과 관련된 도서 수집과 관리는 물론이고 UW 도서관과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5년이 넘도록 단 한차례로 빠지지 않고 매달 ‘북소리(Booksori)’라는 북토크 행사를 열어 이민의 삶을 살고 있는 한인들에게 마음의 양식과 정보를 함께 나누는데 앞장섰다. 또한 ‘UW한국학도서관친구들’(회장 김영호)의 회원으로 함께 활동하며 한인 커뮤니티 후원금 등으로 도서관 지하에 묻혀 있던 고귀한 한국학 서적들을 목록 작업을 마쳐 세상의 빛을 보게 하는 중심에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글쓰기에 남다른 재능을 가져 <아를, 16일간의 기억>이란 소설 등 두 권의 저서를 가지고도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UW한국학도서관친구들’의 멤버인 류혜자ㆍ황선희ㆍ송성실ㆍ모니카 남궁ㆍ제인 신씨 등은 물론 UW 한국학센터 조희경 교수, 쉔 찌지아 동아시아도서관장 등이 참석해 축하의 꽃다발을 건넸다.

이씨는 “한인 커뮤니티가 한마음으로 UW 한국학도서의 목록기금을 만들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주셔서 영광을 안았다”면서 “UW한국학도서관 사서로 일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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