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한인후보 샘 조, 승리위해 힘차게 출발

2019-06-14 (금)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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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한인후보 샘 조, 승리위해 힘차게 출발

지난 13일 열린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샘 조 후보 선거캠페인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1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선거캠페인 출범식 가져

조 후보 “투표ㆍ후원ㆍ홍보해달라” 호소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제2포지션에 출마한 한인 샘 조(한국명 조세현ㆍ29) 후보가 승리를 향해 힘차게 첫발을 내디뎠다.

샘 조 선거운동본부는 13일 시애틀 다운타운 MG2에서 선거 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후원금모금 및 선거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조 후보를 각별하게 아끼며 후원에 나선 미국 10대 설계회사인 ‘MulvannyG2’제리 리 회장이 장소 등을 제공해 열린 이날 출범식에는 주류사회는 물론 한인사회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해 조 후보의 승리를 위해 다함께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결의했다. 한인사회에서는 조 후보가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 고경호 이사장과 이준우 변호사, 또한 이날 사회를 맡은 이승영 워싱턴주 한미변호사협회 회장, 시애틀항만청과 관계가 깊은 단체인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김행숙 회장과 주디 문 부회장 등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기승ㆍ홍윤선 시애틀 한인회 전현직 회장, 워싱턴주 상무부 출신인 로리 와다씨, 피터 권 시택시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 하며 조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참석자들은 “조 후보가 8월 예비선거를 거쳐 11월 본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한인 2세가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로 출마한 것 자체만으로도 한인 커뮤니티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들이 관리 및 운영을 하게 되는 시애틀항의 경우 캐나다를 포함해 북미에서 7번째로 큰 항구이고, 시택공항도 미국 공항에서는 10번째로 규모를 자랑한다.

이 같은 막중한 자리인 만큼 이번 선거에는 조 후보를 포함해 막강한 후보들이 7명이나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조 후보와 벨뷰 시장 출신인 그랜트 데징거 후보, 인도계로 행정경험이 풍부한 프리티 쉬리다하 후보 등 3명이 한치 양보도 없는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8월6일 실시되는 예비선거에서 상위 득표자 2명이 11월 실시되는 본선거에 진출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이에 따라 조 후보로서는 이번 8월 예비선거 통과를 위해 진력을 다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처럼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는 데다 230만명의 인구를 갖고 있는 킹 카운티 전체를 대상으로 선거를 하는 만큼 막대한 선거자금도 필요한 실정이다.

20대 인데도 오바마 대통령 당시 백악관 특별보좌관, 밥 하세가와 워싱턴주 상원의원 보좌관 등의 정치 경험을 갖고 있고 한국과의 무역회사도 운영하고 있는 조 후보는 “미국에서 정치권 자리에 한인들이 너무 적다”면서 “한인 2세로서 한인들의 정치적 위상을 확보하기 위한 것도 이번 선거 출마의 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지만 나는 미국 사회가 더 좋은 사회로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이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한인 여러분께서 일단 투표에 참여해야 하며, 광고나 홍보를 위한 선거자금 모금에 동참해주고, 마지막으로 주변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샘 조’ 후보를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조 후보의 아버지인 조규철씨도 “후원 및 출범식에 참석해주신 많은 한인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며 “세현이가 한인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후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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